[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네오위즈(095660)가 2023년 3분기 매출 1175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286% 오른 수치인데요. 당기순이익은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3% 뛰었습니다.
우선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9% 오른 548억원입니다. 지난달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넘긴 'P의 거짓'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2023년 3분기 네오위즈 실적표. (자료=네오위즈)
P의 거짓 판매 비중은 콘솔·스팀 디지털 다운로드가 65%, 하드 패키지가 35%를 차지합니다.
지역별로는 북미·유럽·일본 등 해외 판매량이 90% 이상입니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는 "세계 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대목으로, P의 거짓의 글로벌 흥행에 따른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습니다. 지난 6월 출시된 '브라운더스트2'의 성과와 5월 인수한 모바일 MMORPG 전문 개발사 '파우게임즈' 실적이 온기 반영됐습니다.
기타 매출은 자회사 '티앤케이팩토리' 광고 매출 증가로 전년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네오위즈는 앞으로 IP(지적재산권)를 확장하고, 탄탄한 서사 기반의 신규 IP 게임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P의 거짓' 후반부에서 파란 머리 요정을 재해석한 인물 '소피아'에게 안식을 주면, 피노키오가 인간성의 최종 단계에 접어들며 "심장이 고동친다." (사진=P의 거짓 실행 화면)
선두주자는 P의 거짓입니다. 네오위즈는 이달 1일 공개한 계획에 따라 음원 60여곡 출시, 이야기를 확장하는 DLC(내려받는 콘텐츠) 개발 계획 등을 밝혔습니다. 차기작 개발에도 착수해 장기 흥행을 노립니다. 차기작에 대한 실마리는 P의 거짓 클로징 크레딧 이후 나오는 추가 영상에 있습니다.
일본 유명 IP를 활용한 신작도 줄줄이 대기중입니다. 네오위즈는 '보노보노'와 '금색의 갓슈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등 일본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밖에 자회사 파우게임즈가 만드는 수집형 RPG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는 이달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 2023'에서 이용자와 처음 만납니다.
네오위즈는 "금일(9일)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정식 출시하는 '산나비' 역시 스컬의 흥행을 이어 나갈 인디게임으로 주목받는 만큼 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