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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최태원 재산분할 요구액 '현금 2조원'으로 상향

이혼소송 항소심 기일 변경

2024-01-10 18:44

조회수 : 1,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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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심에서 재산분할 액수를 2조원으로 높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강상욱·이동현 부장판사)는 노 장관이 지난 5일 낸 항소취지 증액 등 변경신청서에 따라 인지액을 47억여원으로 상향 보정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1심 때 인지액은 34억여원이었습니다.
 
노 관장이 지난해 3월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위자료 소송을 낸 점을 고려하면, 노 관장은 항소심에서 위자료 30억원과 현금 2조원의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 관장은 앞선 1심에서 최 회장이 소유한 SK 주식 현물을 중심으로 재산분할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1심은 SK 주식에 대해 노 관장이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위자료 1억원과 부동산·예금 등 현금 665억원의 재산분할만 인정했습니다.
 
노 관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 회장 측이 재판부를 바꾸려고 꼼수를 쓰고 있다"며 신속한 재판 진행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노 관장 측은 "최 회장 측이 예정됐던 변론기일을 이틀 앞둔 어제 재판부와 인척 관계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를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했다"며 "판결 결과가 불리할 것을 예상해 재판부를 바꾸려는 꼼수로, 재판부를 바꿔 사건을 재배당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회장 측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앤장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한 경위를 설명하며 소송의 신속 종결을 바란다고 맞섰습니다.
 
최 회장 측은 "피고가 재산분할과 위자료의 청구취지를 확장하고 김 이사장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의 쟁점을 본 소송에서 추가 주장하면서 그 대리인인 이상원 변호사를 이 사건에 추가로 선임했다"며 "이에 대응하고 변론권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김 이사장의 손해배상소송을 대리하고 이 사건에 자문을 제공하던 김앤장 변호사를 본 소송에 추가로 선임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판부 쇼핑은 노 관장 측이 하고 있다며 "피고는 이 사건이 항소심에서 처음에 서울고법 가사3-1부에 배당되자 재판장과 매제가 대표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클라스를 대리인으로 선임해 재판부 변경을 꾀했다. 실제 피고의 의도대로 이 사건은 현재의 서울고법 가사2부로 변경됐고, 해당 변호사는 재판부 변경 후 곧바로 해당 법무법인을 떠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의 이혼 소송 항소심 1차 변론기일은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가 기일을 연기하고 추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해 11월10일 오후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3 개막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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