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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영

JYP 이어 YG 양현석, 200억 자사주 매입...주가 방어 나서

주가 장초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상승전환

2024-01-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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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총괄프로듀서가 총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면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 대표에 이어 주가 방어에 나선 모습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양현석 총괄프로듀서는 지난 18일, 19일, 22일 3차례에 걸쳐 200억원 규모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식(46만1940주)을 장내매수했습니다. 평균가 4만3305원입니다. 이로써 양현석의 지분율은 19.33%로 2016년 7월 이후 1.7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양현석 총괄프로듀서 .사진=YG엔터테인먼트
앞서 지난 19일엔 박진영 JYP엔터 대표가 지난 17~18일 이틀에 걸쳐 JYP 주식 6만200주를 총 50억665만원에 매수했다는 사실이 공시됐습니다. 
 
이에 걸그룹 있지(ITZY)의 음반 판매량 저조로 급락한 주가는 지난 15~16일 이틀간 추락했던 JYP엔터 주가는 19일부터 반등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박 대표는 위기때마다 JYP 주식을 매수해 주가하락을 온몸으로 방어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엔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새앨범 초동판매량이 지난 앨범 대비 판매량이 저조했습니다. 더불어 같은달 발매한 스트레이 키즈 ‘樂-STAR’ 초동판매량 부진에 JYP엔터 주가가 불안정한 상태였습니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앨범 발매 일주일 뒤인 17일엔 주가가 전일 대비 9.52% 하락했습니다. 당시 박진영 대표는 이틀 뒤인 19일 경제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JYP엔터 주가 매수 타이밍’과 관련된 질문에 “내 생각엔 지금이다. 나라면 무조건 산다. 3년 뒤 5년 뒤를 믿는다”며 JYP엔터주 매수를 독려해 추가하락을 막은 전례가 있습니다.
 
양 총괄프로듀서의 자사주 매입소식이 알려진 23일 YG엔터 주가는 상승전환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일대비 0.78% 상승한 4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YG엔터는 지난해 블랙핑크와 개별 활동 재계약이 무산되며 주가는 답보상태입니다. 지난해 5월 한때 10만원에 육박했던 주가는 지난 18일 장중 4만100원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YG엔터테인먼트의 전망을 어둡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올해 단체 활동 여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올해 실적 변동성은 여전히 크다"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올해 감익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G엔터 관계자는 "올해 아티스트의 다양한 활동 및 글로벌 마켓 공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이번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자사주 매입이 이러한 의지와 노력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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