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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헐뜯고 깎아내리고"

2024-02-22 17:08

조회수 :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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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사단체와 정부 간 갈등이 악화일로를 걸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고 150건에 달하는 피해 사례가 복지부를 통해 접수됐다고 합니다. 특히 수술 지연만 100건을 넘기며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에요.
 
현재 각 병원에서는 급하지 않은 수술이나 입원은 미루고, 당직 근무에 교수들까지 투입하며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의정 갈등은 '치킨 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어요 .
 
대한의사협회는 박민수 복건복지부 제2차관 차관이 의사를 '의새'로 잘 못 발음한 것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었어요.
 
복지부도 '의사들이 국민 생명을 볼모로 삼고 있다'고 언급하며 의협을 마녀사냥하는 등 서로를 헐뜯고 깎아내리기에 분주한 모습이에요.
 
복지부는 매일 평일 오전 10시에 브리핑을 열고 의대 증원의 정당성에 대해 알리고 있습니다.
 
이에 의협도 복지부가 브리핑을 여는 날 오후 2시에 복지부 브리핑의 반박하는 성격의 브리핑을 열고 의대 증원 반대를 촉구하고 있어요.
 
당사자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해요.
 
성금 모금 중단 요청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가요. 의사를 '의새'로 잘 못 발음하던, '의개'로 잘 못 발음하던 전하고자 한 뜻만 전해졌으면 된 것 아닌가요.
 
서로에 대한 존중이 바탕이 된 건설적인 의대 증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 의대정원 확대 규탄 선전물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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