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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천 파동' 일파만파…노웅래 '단식'·이수진 '탈당'

총선 과정서 현역 5번째 탈당…단수 공천 대부분 '친명'

2024-02-22 21:11

조회수 : 2,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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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긴급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을 4·10 총선에서 공천배제 하기로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현역의원 컷오프(공천 배제)에 속도를 붙이면서 당내 반발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날 공천에서 배제된 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은 당대표실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했고,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22일 공관위는 서울 마포갑과 동작을, 경기 광명을과 의정부을을 전략 지역구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각각 노웅래·이수진·양기대·김민철 의원 등 현역이 자리잡고 있는 곳 입니다. 
 
전략 지역으로 지정되면 전략공관위가 공천을 결정하는데, 노웅래·이수진·김민철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공관위 발표 이후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이 반발이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국민의 공익, 승리가 아닌 사욕과 비리, 모함으로 얼룩진 현재의 당 지도부 결정에 분노를 넘어 안타까움까지 느낀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일찍이 탈당해 신당을 창당한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하위 평가에 반발하며 탈당한 김영주 의원에 이어 5번째 탈당입니다.
 
이 의원은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이재명 대표를 직접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박용진·김한정 의원도 당이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며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노웅래 의원은 "사천공천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명백한 당의 횡포"라고 반발하며 당대표 회의실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노 의원은 "금품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은 저 혼자만이 아닌데 혼자만 전략지역으로 한다는 것은 명백히 고무줄 잣대"라며 "공천 전횡이고 공천 독재"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노 의원은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등 명목으로 사업가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 재판 중입니다. 
 
한편 이날 공관위는 경선 4곳과 단수공천 12곳 등 16개 선거구 심사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당은 안규백(서울 동대문갑)·박범계(대전 서을)·박찬대(인천 연수갑)·장경태(서울 동대문을) 의원 등 현역 10명을 기존 지역구에 단수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강준현(세종을)·송옥주(경기 화성갑)·허영(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임호선(충북 증평·진천·음성)·강훈식(충남 아산을) 의원도 공천을 확정받았습니다.
 
인천 동미추홀을과 충남 논산계룡금산에는 남영희 전 지역위원장과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각각 단수 공천됐습니다. 단수공천을 받은 12명은 대부분 친명계(친이재명계)로 분류됩니다. 경선 4곳은 서울 도봉을, 인천 중강화옹진, 인천 동미추홀갑, 충북 충주로 결정됐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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