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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형 EV6 출격…전기차 부활 이끈다

3년 만에 EV6 부분변경 모델 선봬

2024-05-14 08:30

조회수 : 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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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기아(000270)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부분변경을 거쳐 더욱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2021년 8월 출시 이후 약 3년 만인데요. 내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주행거리를 늘린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가격 장벽'이 꼽히는 만큼 기아는 가격 동결이란 승부수를 띄었습니다.
 
기아는 14일부터 더 뉴 EV6의 계약을 시작합니다. EV6는 주요 정부 부처 인증이 완료된 후 다음달 중 출시될 예정입니다.
 
기아 더 뉴 EV6.(사진=기아)
 
지난 13일 미디어에 먼저 공개된 EV6의 외관은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 주행등(DRL)을 적용했고 후드의 캐릭터 라인을 차량 하단까지 연결하고 날개 형상의 범퍼 디자인을 적용해 한층 역동적인 인상을 구현했습니다.
 
후면부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 와이드한 스타맵 라이팅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화했습니다. 후면 범퍼 하단부에는 전면부 범퍼와 같은 날개 형상의 디자인을 적용해 통일감을 강조했죠.
 
함께 출시되는 GT-라인 모델은 전후면 범퍼를 더욱 스포티한 형상으로 변경하고 프론트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와 전용 20인치 휠을 추가했습니다.
 
기아 더 뉴 EV6.(사진=기아)
  
기아 더 뉴 EV6.(사진=황준익 기자)
 
실내는 신규 스티어링 휠과 센터 콘솔에 지문 인증 시스템을 추가하고 스마트폰이 움직이지 않도록 구조를 개선한 무선 충전 패드를 적용했습니다.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범위도 제어기까지 확대 적용해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도 기존 77.4kWh에서 84kWh로 늘어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롱레인지 2WD 모델(19인치, 빌트인캠 미적용) 기준 475km에서 494km로 증가됐습니다. 기아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전 트림 가격을 동결했습니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이 적용될 경우 5260만원(라이트)부터 시작합니다.
 
기아 관계자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기아가 전동화 시장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또 한 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아 더 뉴 EV6 GT-라인.(사진=기아)
 
기아 더 뉴 EV6 GT-라인 실내.(사진=황준익 기자)
 
EV6는 국내 대표 전기차 모델로 꼽히는데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EV6는 지난해 1만7131대를 판매해 국내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4% 줄었고 올해 1분기 역시 67% 감소한 1376대에 그쳤습니다.
 
EV6뿐만 아니라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6만2593대로 전년 대비 1.1% 줄었는데요. 매년 늘어나다 처음으로 역성장 했습니다.
 
전기차 시장 둔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높은 가격이 꼽힙니다. 동급의 내연기관차 대비 10~20% 비싼 가격이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맞물려 발목을 잡았는데요. 이에 글로벌 전기차 선두업체인 테슬라, BYD는 지난해부터 가격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기아가 EV6 가격을 동결한 것도 진입 장벽을 낮추긴 위한 전략이죠.
 
양진수 현대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은 "올해 전기차 시장은 가격 인하와 저가형 모델의 출시 확대로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중요한 관문이 될 것"이라며 "기존 내연기관차 수준의 합리적 가격 달성이 필수적인 만큼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어느 때보다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업계에선 기아가 신형 EV6를 필두로 올해 전기차 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보는데요. 기아는 다음달 보급형 전기차 EV3도 출시합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기아는 올해 EV6에 이어 EV3를 통해 전기차 리딩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EV4와 EV5 등 전용 전기차를 지속 출시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하는데 망설임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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