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예진

lucky@etomato.com

쉽게 읽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화신, 대규모 투자부담에도 재무안전성 '이상무'

하반기 배터리팩 케이스 납품 시작…연간 매출액 1.8조원 유지 전망

2024-05-27 17:27

조회수 : 763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7:2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자동차부품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화신(010690)이 지난해 말 미국 내 공장 착공을 시작함에 따라 올 1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전환했다. 다만 화신이 현대차(005380)그룹 1차 협력사로서 양호한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데다가 전방산업 회복으로 완성차 생산량이 증가한 만큼 안정적인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화신)
 
27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화신의 올 1분기 매출액은 4156억원으로 직전연도(4655억원) 대비 10.72% 감소했다. 외형이 줄면서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279억원에서 211억원으로 약 24.37% 급감했다. 이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지난해 말에서 올해 2월13일까지 일시적인 생산 중단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화신은 현대차그룹의 1차 협력사로서, 현대차그룹 글로벌 새시 물량의 약 60% 공급하면서 새시부문에서 국내 수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통해 사업기반을 확대해 왔으며, 미국과 인도 법인은 현대차그룹 현지공장에 새시를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향후에는 전방 완성차산업의 업황 개선과 신규 품목 확대로 우수한 영업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배터리팩 케이스(BPC) 납품이 계획된 만큼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예측이다. NICE신용평가에서는 2024~2025년 연간 매출액이 약 1.8조원 내외로 유지되는 등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매출 실적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NICE신용평가)
 
앞서 화신은 지난 2019년부터 5개년 평균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EBIT))이 2.7%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보였다. 지난 2019년 가동률 저하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와 해외 법인의 부진, 단가인하 등으로 2019년 0.2%, 2020년 -1.0%를 기록하던 영업이익률은 2021년 이후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까지 회복됐다.
 
특히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 따른 미국 및 인도를 중심으로 한 가동률 개선,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전기차 플랫폼 기반 모델에 대한 납품 확대, 사업실적이 부진한 중국 법인의 매출 비중 축소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2022년 5.2%, 2023년 4.6%, 올해 1분기 5.1%로 5%내외를 유지 중이다.  
 
다만 최근 대규모 투자로 인한 부담이 이어지면서 잉여현금 창출이 단기적인 제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화신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약 9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와 자동차 새시 경량화 제조공장을 영천에 신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부터는 미국 조지아주 더블린에 전기차용 새시 부품 제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약 2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신차 부품 수주 대응 관련 상시적 설비투자, 모델 체인지 등에 따른 금형이나 지그(jig) 교체 등으로 회사의 설비투자 부담은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풍부한 이익 창출 등으로 영업현금흐름이 약 1550억원을 기록했으나, 배터리 팩 케이스 관련 신규설비 투자로 잉여현금흐름은 276억원에 불과했다.
 
향후 현금흐름의 제약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말까지 플러스(+)를 기록하던 잉여현금흐름은 올 1분기 들어 129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세진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투자관련 자금소요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영업실적 시현으로 부채비율이 180%를 하회하는 등 지표상 재무안정성은 예년 대비 개선된 수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된 2025년 이후에는 현금흐름이 재차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 박예진

쉽게 읽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