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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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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잘 보겠습니다.
나랏님보다 넷플릭스

2024-10-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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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의 열풍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최종 우승자는 '흑수저'요리사인 '나폴리맛피아(권성준)'에게 돌아갔지만, TOP 8에 이름을 올린 흑수저 셰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그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흑백요리사가 나랏님도 살리지 못한 동네 레스토랑(식당)과 외식업 경기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예약앱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흑백요리사가 첫 방송된 이후 출연 셰프들의 식당 평균 예약 증가폭이 전주에 비해 148% 증가했다고 합니다. 최대 4937.5% 증가율을 기록한 곳도 있었습니다. 셰프의 식당 검색량도 74배 늘었습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많은 정책을 펼치고, 행사를 열고, 상을 주면서 이들을 부흥시키고, 지원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부보다 흑백요리사의 위력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잘 만든 'TV프로그램이 외식업계에 대한 관심과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통시장을 살리고 보존하려 애쓰지만 온라인 쇼핑몰이나 대형 유통 체인 같은 새로운 유통경로에 밀려 스러져가는 이들을 붙잡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거대 플랫폼 기업 '네이버'의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가 전통시장의 새로운 활로가 되기도 했었지요. 민간의 자본과 기획력을 정부 및 공공이 따라가기란 역시 역부족입니다. 민간의 활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흑백요리사에 출연 중인 에드워드 리(왼쪽부터), 트리플 스타, 정지선, 요리하는 돌아이, 장호준, 이모카세 1호, 최현석, 나폴리 맛피아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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