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3년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리인상에 따라 향후 가계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0년 11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6조6000억원 증가해 지난 2006년 12월의 7조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예금은행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2조9000억원 증가한 데다 기타대출도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해 월중 4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전월과 비슷한 2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가계대출이 3조8000억원 증가해 지난 2009년 7월 4조4000억원 증가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은 2조8000억원 증가해 통계편제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광주는 전월과 같은 2000억원의 증가폭을 보였지만 경남이 4000억원, 부산이 5000억원 늘어나며 각각 전월보다 1000억원과 2000억원 증가했다.
이로서 지난해 11월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590조2049억원을 나타냈다.
이재기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과장은 "연말을 앞두고 일부 금융기관이 점포별로 성과평가에 들어가며 판촉활동을 강화했고,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금리할인등을 적용해줘 미리 대출을 받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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