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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스몰캡리포트)미래나노텍, 내가 진짜 日지진 수혜주!

2011-04-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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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앵커: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서지명 기자 나와있는데요. 오늘 만나볼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 네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미래나노텍(095500)입니다. 미래나노텍은 광학필름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 2002년 설립됐고 2007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TV나 컴퓨터, 휴대전화 등의 LCD 백라이트 장치 안에 들어가는 광학필름을 생산해서 판매하는 회산데요. 좀 더 쉽게 말씀을 드리자면 액정표시장치인 LCD는 자체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LCD 뒷쪽에 빛을 비춰야만 LCD에 나타난 화면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 LCD 뒷쪽에 고정시키는 광원을 백라이트, BLU라고 하는데요. 이 필름에는 빛을 쫙 펴주는 확산필름과 앞으로 모아주는 집광 프리즘 필름이 있습니다.
 
이 백라이트에서 발생한 빛의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전달하는 것이 LCD의 성능향상과 원가절감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핵심적인 부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광학필름은 오랫동안 미국의 3M이 특허를 갖고 거의 독점해왔지만 미래나노텍이 기술개발에 성공,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앵커 : 네. 빛의 세기나 양을 조절하는 광학필름을 제조하는 회사라고 소개해 주셨는데, 광학필름의 현재 시장 규모가 어떻게 되나요.
 
기자 : 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LCD BLU용 광학필름은 2조60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미래나노텍의 주력제품인 프리즘필름은 1조5000억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장점유율은 미래나노텍이 24%로 가장 높고, LG전자 17%, 신화인터넥이 12%, 3M이 8% 등의 순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8%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은 3년새 3배 넘게 성장했는데요. 회사측은 올해 이 수치가 30% 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 시장점유율이 이만큼 급증했다면 실적 또한 이를 뒷받침하고 있나요. 지난해 같은 경우는 다소 주춤한 모습인거 같은데요. 실적현황이 궁금합니다.
 
기자 : 네. 실적을 살펴보면요. 지난 2007년 700억원대 매출이 1008년 1400억원, 2009년 2700억원으로 급신장했습니다. 영업이익도 2007년 80억원 수준에서 2009년 360억원으로 늘었구요. 당기순이익 역시 2007년 기준 80억원에서 2009년 270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셨다시피 지난해의 경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하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는데요. 매출액은 2800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0억원, 22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업황 불안에 따른 매출액 축소와 신사업 진출 지연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예상과 달리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는데요. 또 신사업 진출에 따른 시스템 구축과 인원보강 등 고정비 증가도 이익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 네. 그렇다면 올해 실적은 어떻게 예상되고 있나요.
 
기자 : 네 미래나노텍은 올해 연간 4100억원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존 광학필름 분야에서 약 3700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사업에서 10% 수준인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380억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수준보다 조금 더 높은 250억원 내외로 추정됩니다.
 
1분기에는 680억원의 매출액은 달성했다고 회사측에서 확인을 해줬는데요. 2분기에는 이보다 더 늘어난 900억원 전후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나노텍은 장기적인 비전으로 오는 2013년 매출 1조원 돌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 광학필름에서 선두주자라는 설명을 충분히 해주셨는데요. 올해 매출에서 10% 정도를 광학필름 외 신사업에서 기대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신사업이라면 어떤 부분을 말하는 건가요.
 
기자 : 미래나노텍은 현재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하고 있는 광학필름 부분은 지속적으로 유지를 하되 차세대 동력을 찾기 위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향후 터치스크린패널과 계열사를 통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윈도우 필름 등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주총회에서 신규사업진출을 이유로 ‘이차전지 소재’, ’정밀화학소재’, ‘바이오센서 개발’, ‘컴퓨터 입력장치’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는데요. 광학필름만으로는 회사의 성장성에 한계를 느낀 미래나노텍이 새로운 먹거리에 골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래나노텍은 향후 2차전지와 터치스크린패널을 집중적으로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인데요. 이 가운데 올해부터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품목가운데 가장 큰 실적이 기대되는 부분은 터치스크린패널인데요. 100억을 소폭 웃도는 수준의 매출이 기대되구요. 이 밖에 재귀반사필름이나 기능성필름 등을 통해 2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 미래나노텍이 최근 특징주에도 많이 언급되고 화제가 많이 됐었어요. 일본 수혜가 기대된다는게 그 이유였는데요. 서기자가 리포트 제목을 '내가 진짜 일본지진 수혜주'라고 잡은걸 보면 이 부분에 집중해서 취재를 하신 것 같은데요. 실제로 일본 지진으로 인한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건가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가 스몰캡으로 미래나노텍을 선택하게 된 것도 그런 이슈때문이었고. 제가 취재를 하면서 가장 먼저 물었던 것도 일본 지진 수혜 여부였는데요. 미래나노텍의 경우 실제로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소재하고 있는 소니케미칼 공장이 이번 대지진 여파로 라인생산이 중단되면서 국내 대기업과 일본업체에 공급되던 프리즘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미래나노텍은 소니케미칼에서 공급된던 프리즘 물량을 고객사들의 제품 테스트를 거쳐 3월부터 대체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국내와 일본 고객사 대체 물량은 월 50~60만장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구요. 대만 팍스콘 등에 공급되던 물량까지 대체할 경우 일본 대지진으로 얻게 되는 물량은 최대 월 90만장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매출신장효과는 월 30~50억원 규모 전후가 될 전망인데요. 연간 기준으로 최대 300억원 이상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관련 매출이 10억원 정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IR 담당 상무의 말씀을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 이제 주가 얘기를 해봐야할꺼 같아요. 오늘 장에서는 % 선에서 움직이고 있는데요. 어제는 5.7% 급락했네요. 보니까 뉴스가 있었던거 같은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래나노텍은 어제 장중에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김철영씨가 40만주를 국내 기관에 시간외장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회사측은 이번 주식매각을 증권사 채무상환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곳의 투자자문사에게 대량매매방식으로 매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김철영 대표이사의 지분은 22.49%로 줄었습니다.
 
공시를 살펴보니 김철영 대표이사는 한국투자증권과 72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보유하고 있었고. 회사측은 이에 대한 이자부담 등을 고려해 40억원 가량을 처분키로 결정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 물량을 넘겨받은 기관쪽에서 60%는 어제 장중에 다 소화시켰다고 하구요. 남은 40%의 물량에 대해서는 롱텀으로 보유하고 있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그럼 추가적인 부담은 없는건가요. 실적이나 향후 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향후 주가 향방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건지요.
 
기자 : 네 회사측은 남은 금액 32억원에 대해서는 당분간 채무상환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예상치 않던 지분처분 소식에 어제 급락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펀더멘털이나 베이스는 무너진게 아니라는 점을 더 주목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는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올해는 기존 캐시카우였던 광학필름의 꾸준한 매출에 일본 대지진 여파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이 더해짐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데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소니케미칼사의 물량을 받아서 진행 중에 있구요.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추가적인 납품 계약건도 진행중인 상황이라고 합니다.
 
또 올해는 신규로 시작하는 사업들이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신규사업의 경우 안정화 단계까지 난관이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회사측에서는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늦어도 내년 후반까지는 양산단계에 들어간다는 목표로 세우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올해는 이 같은 신규사업에서 4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향후 계획대로 이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실제로 매출이 발생되는지에 대한 확인작업이과 함께 주가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미래나노텍은 광학필름 경쟁업체인 신화인터텍(056700)과의 비교대상으로 자주 오르내리는데요. 신화인터텍의 경우 지난해 적자전환해 주가수익비율(PER) 비교는 무의미한 상황입니다. 현재 미래나노텍은 올해 예상 PER 1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고 신규사업까지 기대된다는 점에서 향후 양호한 주가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앵커 :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미래나노텍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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