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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박원순·김두관·안희정·최문순, 트윗 토론회 열어

국가균형발전 등 주제로 소통 '눈길'

2012-01-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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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야권 광역단체장 4인의 트윗 토론회가 열렸다. 노무현재단이 29일 국가균형발전선언 8주년을 맞아 균형발전을 주제로 개최한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고재열 기자의 사회로 각자 인증샷을 올리며 토론을 시작했다.
 
네 사람은 '국가균형발전의 최전선에서 광역단체장으로 일한 소회, 이명박 정부의 '불통' 속에서 자신들의 소통 노하우, 도청이나 시청 소속 공무원들과의소통 방법,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관점에서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 점수를 준다면' 등을 묻는 질문에 답하며 토크를 시작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제 겨우 취임한지 100일 밖에 안 되었으니 다른 분들에 비하면 한참 후배이다. 많이 배우겠다"면서 "지금 가장 큰 고민은 뉴타운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내일 발표인데 문제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이라고 토로했다.
 
박 시장은 "우리나라 올해 예산이 330조원 되는데 서울의 예산이 31조 정도"라며 "10%도 안 되는 것이다. 지방자치가 발전하려면 재정독립이 좀 더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야권의 대선주자로 급부상 하고 있는 김두관 경남지사는 "첫 야권 도지사에게 기대가 큰 만큼 개인적인 부담도 컸다"면서도 "더 잘해서 본때를 보여줘야 하는데"라고 열의를 보였다.
 
김 지사는 "누가 뭐래도 수도권 집중은 심화되었고, 지방 격차는 확대되었다"며 "그러니 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정책에 점수를 매긴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 이러다 지방 다 죽겠다"고 성토했다.
 
그는 "서울과 지방이 상생과 균형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방분권을 최우선적으로 실천하여, 지방자치에 걸맞는 체제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세종시 현장에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기념식을 진행하면서도 "세종시, 혁신도시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트윗 토론회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안 지사는 "반론과 토론을 하고 싶은 멘션도 있지만 트윗은 대화, 토론의 장이 되기엔 어려운 것 같다"며 "그냥 읽는다"고 소통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문순 경기도지사는 "저는 '지방'이라는 단어를 가급적 쓰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중앙이라는 단어에 대응하는 단어로 차별적 의미, 하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이라는 단어를 권장하고 있다. 중립적인 단어"라고 설명했다.
 
최 지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선 "지역에서 열리는 최초의 그랜드 슬램 행사"라며 "도로와 철도 등의 투자가 부족했던 강원도 지역과 충청북도 등 내륙 지역의 균형 발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네 사람은 각 주제에 대한 견해 표명 뿐 아니라 네티즌들의 실시간 질문에도 허심탄회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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