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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KT, '反창의적 신념 개선 캠페인' 1년..성과는?

2012-11-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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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불법적인 TM으로 고생하는 동료들의 모습을 그저 지켜볼 수는 없었습니다'
 
일할 맛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한 KT의 反창의적 신념 개선 캠페인이 추진된지 1년을 맞으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反창의적 신념개선 캠페인'이란 기존의 경직된 공기업 문화의 틀을 깨고 일하면서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기획돼 추진되고 있는 기업문화 혁신운동이다.
 
지난해 11월18일 '올레 경영회의 i-Board 분과'를 통해 CEO 지시사항으로 처음 추진된 이 캠페인은 KT 직원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反창의적 관행과 제도를 발굴해 청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활발한 사내 소통에 주력하는 프로그램이다.
 
KT는 먼저 그동안 일하는 방식을 강하게 쇄신해 큰 성과를 보고 있다.
 
부서간 커뮤니케이션시 상급자를 참조로 넣지 않고 보낸 이메일은 발신부서의 공식적인 요청으로 간주하지 않도록 해 상급자가 반드시 내용을 공유해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협업체제를 강화했다.
 
또 업무 회의 후 참석자들간 반드시 결정된 사항에 대해 누가 언제까지 팔로우업을 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주관부서는 회의 종료 24시간 이내에 참석부서에게 회의록을 공유해 확인을 요청하며 내용이 맞으면 컨펌을, 내용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수정을 요청하는 응답을 24시간 이내에 회신하도록 했다. 최종결론을 도출하는데 속도와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발로 뛰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혁신 운동은 '액션 스타'라는 사내 영웅 선정으로 보상이 이어지도록 했다. 
 
이들 '액션스타' 들은 기록적인 성과를 낸 경우가 많았다. 
 
KT 부산 집중 운용센터 전송망팀에 근무하는 정현호(41) 매니저는 경쟁업체가 한 아파트 전송망을 독차지하자 이내 KT로 가입자들을 모두 전환시키는 성과를 보여 주목받았다.
 
또 백령지사에 근무하는 주순선(49) 매니저의 경우는 백령지역에 3G 전환을 100% 실현한 성과를 올려 14회 액션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KT는 이처럼 현장의 성과와 노고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축하 또는 위로가 필요한 현장 조직과 우수사원을 선정해 회식비 지원 등 격려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KT 경영의 4대 지향점은 고객을 위한 역발상 경영, 고객감동 경영,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미래 경영, 고객의 마음을 읽는 소통 경영"이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KT는 임직원들 간의 원활한 교류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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