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최근의 글로벌 경제위기는 재정·금융·시스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회복을 위해서는 앞으로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단기적인 조치보다는 긴 호흡으로 멀리 보고,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데 정책의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새해에는 올해에 이어 어려운 대외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도 부문별 격차 해소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지금처럼 위기가 상시화되고 있는 시대적 전환기에는 통합적 위기관리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제 차기 대통령이 확정되고 인수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전환기를 맞아, 정부는 현정권과 새정권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한 해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국가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수준에 도달했고, 2년 연속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했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발효됐고, 녹색기후기금(GCF)을 유치하는 기쁨도 누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