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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증권가 "SKT, 당분간 견조한 주가 흐름 이어져"

2013-02-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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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6일 증권가는 SK텔레콤(017670)의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이후에도 롱텀에볼루션(LTE)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당분간 견조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는 연초대비 약 15% 상승했으나, 1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당분간 견조한 주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4분기 호실적과 그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있다.
 
SK텔레콤은 전일 4분기 연결 매출액이 작년대비 6.0% 증가한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작년대비 37.6% 오른 54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 4769억원을 크게 넘는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와 자회사의 매출 호조로 증가했다"며 " 4분기 LTE 가입자는 753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32.9% 증가했고. ARPU(가입자당 월 평균 매출액)는 LTE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1.9% 상승해 3분기 상승률대비 1.3%p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 2700억원 규모의 포스코 지분 매각과 약 1500억원의 부동산 매각이익이 영업외로 계상된 점도 당기순이익 증가에 기여도가 높았다.
 
특히, 마케팅 경쟁 완화로 인한 비용 감소가 수익에 큰 영향을 미쳤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마케팅비용은 27.1% 감소하여 매출액대비 비중이 전분기대비 9.5%p 하락했다. 9월말부터 시작된 보조금 실태 조사가 분기 내내 진행되면서 마케팅의 강도가 둔화되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올해에도 LTE를 통한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 4분기 ARPU는 작년대비 7.1% 증가한 3만6175원, LTE 가입자는 650만명이 추가된 1400만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4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된 ARPU 상승, 매출액 증가, 마케팅 비용 감소, 이익 개선 이라는 선순환 구조는 올해 본격화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도 "1분기 이후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LTE 보급률 확대에 따른 해지율 하락, 정부 마케팅 규제 강화, 위약금 제도 도입 확대로 마케팅비용 증가 폭이 제한된 가운데 이동전화 ARPU 상승, 설비투자(CAPEX)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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