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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델 매각 무산위기..주주들 헐값 매각 '반대'

2013-02-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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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차입매수(LBO)의 인수합병(M&A)으로 비상장사로 전환될 예정이었던 델의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델의 또 다른 주주인 사우스이스턴에셋 매니지먼트는 "마이클 델 창업주와 사모펀드 실버레이크가 지분을 인수하면서 지급하기로 한 금액 주당 13.65달러가 헐값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메이슨 호킨스 사우스이스턴에셋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번 인수 제안 가격은 회사 가치를 지나치게 저평가한 것"이라며 "현 수준에서 몇몇 사업부만 전략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매각해도 주당 13.65달러보다는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델이 최근 인수한 금융서비스 부문과 기타자산을 포함하면 주당 24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우스이스턴이 보유한 델의 지분은 옵션을 포함해 8.5%에 달한다.
 
대형기관투자가가 반대 입장을 표시하면서 인수가격에 불만을 갖고 있던 다른 투자자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리처드 제나 제나인베스트먼트 회장은 이번 딜에 대해"최소한 주당 20달러 이상은 받아야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델은 다른 대안을 모색해야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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