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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민주, 진주의료원 국회 논의 불참 새누리당 맹비난

김용익 "진주의료원 폐업에 찬성인지 입장 밝혀라"

2013-05-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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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한 상임위에 불참한 새누리당 의원들을 성토했다. 안 의원은 비판에 동참하지 않았다.
 
보건복지위 야당측 간사인 이목희 의원은 "새누리당과 의사 일정 협의를 여러번 했으나 응하지 않았다"며 "여야를 떠나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이 이런 중대한 사안을 국회 내로 가져와 의논하자는 명제에 따르지 않는 것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김성주 의원은 "진주의료원 폐업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개인 문제도, 특정 지역의 문제도 아니다. 이것은 공공의료 전반,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태"라며 "그런데 국회가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상임위를 소집했는데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할 여당의원들이 한 명도 안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가 존재하는 이유가 뭔가. 정당이 왜 있나. 홍 지사가 새누리당 소속 아닌가. 새누리가 공천을 줘 당선된 지 얼마되지도 않았다"며 "대책을 논의하자는데 나오지도 않았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사진=한광범 기자)
 
김용익 의원은 "국회가 국회다우려면 국회 결의에 반대한 도지사를 불러 얘기하는 것이 의무"라며 "새누리당의 태도는 도대체 무엇인가. 새누리당은 진주의료원 정상화에 반대하고 폐업에 찬성하는 것인지 입장을 얘기해야 할텐데, 일언반구도 없이 출석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에 동참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른바 '홍준표 방지법'이 국회에서 입법되지 못한 과정을 설명하며 새누리당을 성토했다. '홍준표 방지법'은 지방의료원을 폐업할 때 사전에 보건복지부 장관과 협의토록 해 일방적인 폐업을 막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해당 법안이 상임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후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 그 법이 통과됐더라면 어제와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었을까 한탄스럽고 후회스럽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법사위 새누리당 의원들은 복지위 새누리당 의원들과 다른 당인가"라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무책임하게 나오는 것이 진정성 없이 쇼만 한 것 아닌지 생각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그때 더 독하게 발목이라도 잡았어야 했던 것 아닌지 생각된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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