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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이슈주분석)건설주, '너무 눌렸나'..일제히 반등

2013-07-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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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1분기에 'GS건설 쇼크' 이후 주가가 지지부진하던 건설주가 일제히 반등을 시도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포인트(3.69%) 오른 131.98로 장을 마쳤다. 21개 주요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대형 건설주 중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전일 대비 5800원(8.26%) 오른 7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가장 많이 올랐다.
 
2분기 적자 우려감이 상존했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장중 시장에 퍼진 건설업종 구조조정설도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대림산업(000210) 등 다른 건설주도 3~5%대에서 상승 마감했다.
 
건설주 대부분이 이날 큰 폭으로 반등한 데는 그동안의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건설주 전반적으로 그동안 눌렸던 몫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나왔다"며 "실제 펀더멘털보다 건설주가 더 눌렸다는 인식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IT주가 비켜난 빈 자리를 조선주가 채우고, 이 과정에서 같은 산업재에 속하는 건설주가 부각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재 산업재 중 조선주가 선도적으로 잘 나가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건설주가 일종의 '키 맞추기' 차원에서 매수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건설주의 추세 상승 여부는 향후 동향을 좀 더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채 연구원은 "오늘 많이 오르긴 했지만 일단 추세 상승 가능성을 예단할 수는 없다"며 "추세 상승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도 "아직 건설주의 추세 변화는 읽을 수 없는 시점"이라며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매수 타이밍에 도달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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