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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한국투신, 국내 최초 '합성ETF' 상장..첫날거래 '순항'

2013-08-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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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내 최초의 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1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거래소에서 KINDEX 합성-선진국하(181450)이일드 ETF와 KINDEX 합성-미국리츠(181480)부동산 ETF 상장식을 갖고 첫 거래를 시작했다.
 
합성ETF는 주식·채권 등 기초자산을 직접 편입해 운용하는 기존 ETF와 달리 스와프(Swap) 거래를 통해 증권사로부터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제공받아 운용하는 상품이다.
 
이날 상장된 KINDEX 합성-선진국 하이일드 ETF는 미국 달러로 선진국에서 발행된 투기등급채권(BB+이하)에 투자함으로써 일반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투기등급채권(하이일드채권)의 표면금리와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으로, 기초자산은 마킷 아이박스 달러표시 리퀴드 하이일드 지수(Markit iBoxx USD Liquid High Yield Index)다.
 
KINDEX 합성-미국리츠부동산 ETF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REIRs)와 부동산관련 회사의 주식에 투자해 부동산 시장 상승시 자산의 매매 차익과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다우존스 미국 부동산지수(Dow Jones U.S. Real Estate Index)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는 "합성 ETF가 다양한 자산배분의 도구로서 활용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국내 자본시장이 한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유럽이나 홍콩에서는 합성 ETF 거래량이 30~40%를 차지한다"며 "이번 상장으로 우리나라 거래시장의 편중이 해소되고, 일부 회사의 독과점 구조도 서서희 완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규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은 "합성ETF는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거래상대방인 증권회사의 신용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거래소는 계약불이행 위험 최소화를 위해 거래상대방 자격요건 신설, 거래상대방 위험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예탁결제원을 통한 담보자산의 관리 등 거래상대방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상장된 합성 ETF 두 종목은 거래량이 5000주가 넘는 등 순조로운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오후 1시53분 현재 KINDEX 합성-선진국 하이일드 ETF는 120원(0.12%)% 9만9940원에, KINDEX 합성-미국리츠부동산 ETF는620원(1.24%) 내린 4만9315원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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