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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은퇴자 가구, 가계수입 이중추락..양극화 심화

"일자리·자산유동화·연금화 전략 취해야"

2013-09-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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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은퇴자 가구는 60대 전후와 70대 전후에 한 차례씩 가계수입이 크게 축소되는 이중추락을 경험하며, 양극화도 심화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 은퇴연구소는 11일 '은퇴자 가계수입의 이중추락과 양극화'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은퇴자 가구는 가계수입의 이중추락과 양극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60대 가구의 평균수입은 282만원으로 50대 가구 441만원에 비해 36% 하락하고, 70대 이상의 수입은 154만원으로 60대에 비해 다시 45% 축소됐다.
 
중위 가계수입도 50대 384만원에서 60대 215만원, 70대 95만원으로 평균 가계수입보다 가파르게 추락했다.
 
<자료=미래에셋 은퇴연구소>
 
또 은퇴자 가구는 50대 가구에 비해 가계수입 양극화도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자 가구의 5분위계수(상위 20%의 수입을 하위 20%의 수입으로 나눈 것)는 14.6배로 50대 가구 7.3배에 비해 2배 확대됐다.
 
김혜령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은퇴자 가구의 가계수입 이중추락과 양극화는 60대 이후 가구주의 일자리 질과 일자리 유무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근로소득을 대체할 연금소득과 재산소득은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 ▲자산 유동화 방안 활성화 ▲연금화 등이 3대 전략으로 제시됐다.
 
김 수석연구원은 "일하기 희망하는 60대에세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가계수입을 끌어올려 은퇴자산을 보충해 70대 이후 완전은퇴를 대비토록 해야 한다"며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을 안정적인 소득흐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퇴자들이 남은 생애에 걸쳐 금융자산을 정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입으로 전환하는 연금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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