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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프로배구)'선두' 삼성화재, '꼴찌' 러시앤캐시 겨우 이겨

2013-12-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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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러시앤캐시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화재 선수들이 승리 확정 후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러시앤캐시를 세트스코어 3-2(25-21 14-25 17-25 25-21 15-13)로 승리했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선두 삼성화재가 막내 팀으로 최하위인 러시앤캐시를 제압하고 5연승을 달렸다. 다만 선두와 꼴찌의 경기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진땀승이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2일 오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남자부'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와의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1 14-25 17-25 25-21 1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이어간 삼성화재는 올시즌 승점 31점(11승 2패)으로 승점 27점인 2위 현대캐피탈(9승 4패)을 승점 4점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승점 9점(2승 11패)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먼저 따냈으나 이후 2세트와 3세트를 연이어 내줬다. 공격과 서브에서 범실이 많이 나왔고 경기 진행에서 전체적으로 상대에게 이끌려갔기 때문이다. 결국 이강주를 교체하고 김강녕을 대신 투입했지만 효과는 딱히 없었다.
 
이와 달리 러시앤캐시는 바로티와 송명근의 공격력이 오랫만에 극대화되면서 승리할 수도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점수 차이도 컸다. 러시앤캐시는 2세트를 14-25, 3세트를 17-25로 따냈다.
 
레오는 2세트와 3세트를 통틀어 10점에 그치며 삼성화재가 러시앤캐시에 연이어 세트를 내준 원인이 됐다.
 
하지만 삼성화재가 반전의 계기를 만든 원인도 팀의 주포인 레오였다. 레오가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쫓는 상황에서 끝내 4세트를 따내며 승부는 5세트로 끌고갔다. 그리고 5세트가 이날의 승부처가 됐다.
 
한때 삼성화재는 7-10으로 뒤처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러시앤캐시의 범실에 김정훈의 디그, 레오의 오픈 공격이 이어지며 역전에 성공했고 바로티의 공격이 허무하게 아웃되며 경기는 종결됐다.
 
삼성화재의 주포 레오는 36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센터 고희진은 5세트 막판들어 동점을 만드는 블로킹을 성공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승리를 거둘 순간을 놓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바로티가 26득점, 송명근이 22득점으로 분전하며 레오에 맞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압도적 선두인 IBK기업은행이 2위 GS칼텍스를 3-0(25-22 25-17 27-25)으로 제압해 6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29점(10승2패)을 거둔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승점 20)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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