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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실적부진 우려 불식..역시 '업계 1위'

지난해 영업익 7929억원, 전년비 4.3%↑

2014-01-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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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본사 외관 모습.(사진=원나래기자)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와 해외공사 수익성 악화로 건설사들의 4분기 실적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000720)이 업계 1위 답게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24일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3조9383억원, 영업이익 7929억원, 당기순이익 5696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4.6%, 영업이익 4.3%, 순이익은 0.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 제련 공사 ▲베트남 몽정 발전소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의 본격적인 진행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수주한 양질의 해외공사 매출 비중 증가와 원가절감 노력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71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1186억원)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75억원으로 전년 동기(2366억원)대비 12.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208억원으로 전년 동기(1515억원) 대비 20.2% 감소했다.
 
이는 대해 현대건설은 2010년에 수주한 일부 해외 저가수주 현장의 손실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21조6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존 중동과 동남아 시장뿐만 아니라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지역에서 대규모 공사를 잇달아 수주한 결과라고 전했다.
 
올해 신규 수주는 지난해 대비 약 3% 증가한 22조26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매출은 현재 확보 중인 53조5000여억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지난해 보다 14% 이상 증가한 약 15조9000여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영업이익도 현대차그룹 편입 이후 확보된 양질의 해외공사 매출 비중 증가에 따라 올해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건설 요약 손익계산서(연간).(자료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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