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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프로농구)KT 조성민, MVP 꿈 영글어간다

2014-02-2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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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의 조성민.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부산 KT의 조성민(31)이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달리고 있다.
 
조성민은 21일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에서 4쿼터 막바지에 8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1분여를 남기고 63-62로 1점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는 도망가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다. KT는 이때 도망간 점수에 힘입어 69-64로 오리온스를 이겼다.
 
조성민은 이날도 3점슛 5개를 넣었다. 특히 4쿼터에만 3개를 넣어 팀이 원할 때 힘을 실었다.
 
전창짐 감독은 조성민의 MVP를 적극 추천하고 있다. 이미 시즌 전 전창진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이번에는 조성민이 MVP가 됐으면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시즌 막판인 현재까지도 꾸준히 이 같은 추천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전 감독은 "조성민이 역시 해결해줬고 저희 팀의 자랑거리"라며 "상대에게 항상 견제를 받으면서도 30분 이상 득점을 해주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큰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조성민의 MVP를 막을 선수로는 서울 SK의 김선형이 꼽힌다. 김선형 또한 화려한 돌파력과 자유자재로 터트리는 덩크슛으로 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팀 성적에서도 SK(1위)가 KT(5위) 보다 나아 시즌 끝까지 MVP를 알 수 없을 전망이다.
 
역대 프로농구에서 1~2위 팀 소속이 아닌 선수가 MVP를 탄 경우는 한 번 뿐이다. 2008~2009시즌 주희정은 KT&G(현 KGC인삼공사)의 7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개인 성적으로 MVP를 수상했다.
 
당시 주희정은 정규리그 평균 15.1점(국내 2위) 8.3어시스트(전체 1위) 4.8리바운드(국내 5위) 2.3스틸(전체 1위)의 뛰어난 개인 기록을 쌓았다.
 
올 시즌 조성민은 평균 14.9점(국내 1위), 3점슛성공률 45.1%(전체 2위), 자유투성공률 90.2%(전체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지난1월29일에는 자유투 연속 56개 성공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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