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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AFC축구)'1강' 꼽히는 전북현대..'요코하마 덤벼라'

2014-02-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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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예선 1차전을 갖는다. 사진은 경기에 앞서 25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북현대의 이승기(왼쪽)와 최강희 감독. (사진제공=전북현대)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닥공(닥치고공격)'으로 통하는 전북현대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상대로 올 시즌을 시작한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요코하마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요코하마전을 개인적으로도 기대하고 있다"며 "K리그 홈 개막전을 앞두고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코하마에 대해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와 조직력이 좋은 팀은 맞다. 그러나 우리는 홈에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는 만큼 공격적으로 치우칠 수밖에 없다"면서 "동계 훈련부터 계속 이 경기를 준비했다. 선수들도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이적 시장에서도 전북은 '큰 손'으로 통했다. 지난해 전북은 이승기와 정인환을 비롯해 7명을 영입했다. 이번에도 김남일, 한교원, 이승렬 등 지난해 못지않은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펼쳤다.
 
프로축구단 자금줄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전북만큼은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비시즌만 놓고 보면 올해는 전북이 1강"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선수 영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면서 "좋은 분위기로 동계훈련을 마쳤다"고 비시즌을 정리했다.
 
요코하마전은 올 시즌 전북의 이 같은 투자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일전이다. 올 시즌은 시즌 중간에 브라질월드컵이 있어 선수단 운영에 변화가 많은 해로 꼽힌다.
 
최강희 감독은 "항상 지도자들은 시즌 시작 전에 만족을 못한다"면서도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무장이 잘 돼 있고 훈련을 충분히 했다"고 설명했다.
 
전북에게 요코하마전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향후 일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전북은 G조에서 요코하마를 포함해 멜버른 빅토리(호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한 조를 이뤘다. 특히 광저우와는 3년 연속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악연이 이어졌다. 전북과 광저우는 통산 4차례 맞붙어 1승2무1패로 팽팽하다.
 
광저우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이후 이탈리아 출신의 공격수 알렉산드로 디아만티를 13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왔다. 해외 유명 배팅사이트 등은 올 시즌에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 0순위로 광저우를 꼽고 있다.
 
'경우의 수' 등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피하려면 전북 입장에서는 잡을 수 있는 팀은 확실히 잡고 넘어가야 한다.
 
최강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결승 방식이 계속 변화하고 있다. 우승이 과거보다 어려워지는 것 같다"면서 "이번 시즌 선수 영입이나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두 대회 이상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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