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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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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2월 CPI 6년만에 `마이너스(-)`권 진입

2009-03-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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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쑤닝(蘇寧) 인민은행 부행장은 "중국은 지난해 9월 이후 예금과 대출 기준금리를 5차례 인하해 금리 인하 여지는 크지 않지만 세계 금융위기에 직면해 추가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밝혔다.
 
쑤닝 부행장은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이 13~15% 수준으로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크다"면서, "중국인민은행은 공개시장운영이나 지급준비율, 금리 조정 등을 통해 온건하고 느슨한 통화정책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9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이강(易綱) 인민은행 부행장도 "금리 인하 여지는 크지 않지만, 이것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추가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최근 중국은 심각한 물가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없으며, 물가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신용과 통화공급이 비교적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연간 성장률목표 8%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통화의 전반적인 구조상 위안화는 장기적으로 절상돼야 하고, 미 국채 매입 지속여부도 외환보유고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보장하는 선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비 1.6% 하락하며 6년만에 처음 마이너스대로 접어들었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중국내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두 명의 인민은행 부행장이 연이어 금리인하 가능성을 밝히며, 중국은 5차례에 걸친 2.16%포인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 및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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