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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Asia마감)中 지표에 '상승'..日 홀로 '하락'

2014-06-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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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엇갈린 모습으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또 다시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고, 이날 발표된 중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도 디플레이션 우려를 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본증시는 차익매물의 영향으로 홀로 하락했다.
 
◇日증시,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닛케이 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8.81엔(0.85%) 하락한 1만4995.19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일주일래 최저수준이다.
 
엔화 강세의 부담과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하락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3일만에 하락하며 102엔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투자촉진을 위한 법인세율 인하 방침을 밝힌 이후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기다리는 관망세도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의 매수의견에 1.2% 올랐다. 시세이도(1.6%), 도호쿠전력(1.5%), 동일본여객철도(1.2%)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소니는 지난 2013 회계연도에 콘솔게임 부문에서 닌텐도를 추월했다는 소식에도  0.7% 내렸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오는 8월부터 자사브랜드 유니클로의 의류가격을 5%인상한다고 밝힌 뒤 1.5% 하락했다.
 
◇中증시, 골디락스 물가지표에 '상승'
 
◇중국 상해종합지수 주가차트(자료=이토마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03포인트(1.08%) 오른 2052.5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발표된 물가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났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2.5% 오르며 예상치 2.4%와 전월치 1.8%를 모두 웃돌았다. 함께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4% 내렸으나 예상치 1.5% 하락을 소폭 웃돌았다.
 
BoA는 이를 너무 낮지도 높지도 않은 '골디락스'에 비교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감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BoA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디플레이션 공포는 매우 작아졌다"며 "2.5%인 CPI 상승률은 정부의 목표치인 3.5%를 훨씬 밑돌고 있으며 현재 실시하고 있는 미니부양책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주는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인민은행이 지방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 기준을 완화한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끼쳤다. 공상은행이 1.9% 올랐고, 초상은행이 1.5%, 농업은행이 1.2%, 건설은행이 1.0% 상승했다.
 
중국생명보험(1.3%)과 평안보험(1.9%), 태평양보험(1.4%) 등 보험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고, 중신증권(2.8%)과 하이퉁증권(1.9%) 등 증권주도 급등했다.
 
◇대만·홍콩, 동반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59.63포인트(0.65%) 오른 9222.37에 거래를 마쳤다.
 
난야테크놀로지(-6.9%)와 모젤바이텔릭(-3.7%), 윈본드일렉트로닉스(-2.2%) 등 주요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했고, AU옵트로닉스(-0.8%)와 한스타디스플레이(-0.9%), 청화픽처튜브(-0.6%) 등 LCD 관련주도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1분 현재 전일대비 204.21포인트(0.88%) 오른 2만3321.68포인트를 지니가고 있다.
 
종목별로는 차이나모바일이 태국 이통통신업체인 타이 텔레코 트루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1%대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SJM홀딩스는 중국 유니온페이의 직불카드 이용 중단의 영향으로 카지노의 현금흐름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5% 이상 급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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