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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 5개월 연속 증가세..공공·민간 모두 양호

4월 건설수주액 9조1천억원, 6년 만에 최대치

2014-06-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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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국내 건설수주가 공공과 민간 모두 호조를 보이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건설수주액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42.5% 증가한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4월 실적으로는 지난 2008년 4월 9조4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대치다.
 
특히 공공과 민간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국내 건설수주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공공수주는 24.6% 증가한 3조2000억원 기록하며 모든 공종에서 호조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다.
 
토목은 도로 및 발전·송전 시설 증가의 영향으로 23.1% 증가한 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은 기저효과로 390.2% 급등한 2000억원을, 비주택 건축은 4.1% 증가한 6000원을 기록했다. 비주택 건축은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민간수주는 54.6% 증가한 5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4월 실적으로는 최근 3년간 가장 양호한 실적이다.
 
민간수주는 모든 공종에서 증가했다. 토목은 기저효과로 89.8% 증가한 9000억원을, 주택은 신규주택 수주 증가로 73.3% 증가한 3조4000억원, 비주택 건축은 17.6% 증가한 1조7000억원을 나타냈다.
 
토목의 경우 발전과 송전, 도로, 교량, 항만, 치산치수 등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발전과 송전은 태안화력 및 신고리 3,4호기 원전 수주 영향으로 무려 2303.2%나 급등했다. 도로와 교량도 공공 발주 증가로 93.1% 증가했다. 반면 철도, 기계설치 공사 등은 부진해 각각 지난해 같은달 대비 91.9%, 45.9% 감소했다.
 
건축의 경우 관공서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주택은 공공과 민간이 모두 양호해 지난해 같은달 대비 81.2% 증가했으며, 사무실과 점포는 51.7%, 공장과 창고도 51.5% 올랐다. 이에 반해 관공서는 43.6% 감소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건설수주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나, 수주액 증가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4월 국내 건설수주 추이.(자료제공=대한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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