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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3회초 11점 폭발' 넥센, 한화 상대 17-3 대승

2014-07-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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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사진제공=넥센히어로즈)
 
[청주=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예상을 하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는 표현이 적합한 경기였다. 강한 타자가 많은 넥센과 리그 꼴찌인 한화, 그리고 '대한민국의 쿠어스필드'로 불리는 청주구장의 조합은 '원정팀의 대량득점'으로 이어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저녁 청주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회 11득점하는 집중력으로 17-3의 대승을 거뒀다. 지명타자 윤석민이 안타를 못 치고 볼넷 한 개만을 기록하며 선발 전원안타 기록을 써내진 못했지만 선발 전원출루 기록은 이뤄냈다.
 
선취점은 넥센이 기록했다. 1회 2사 이후 유한준과 박병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자 다음 타자인 강정호가 중견수 뒷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규모의 큰 홈런을 친 것이다. 
 
한화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톱타자 이용규의 우익수 오른쪽에 빠지는 안타로 출루하자 뒤이은 정근우가 좌중간 가운데를 가르는 2루타를 치면서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부는 3회에 갈렸다. 
 
넥센은 선두타자 이택근부터 홈런으로 바로 점수를 냈다. 한화 선발 송창현의 5구째를 공략해서 왼쪽 담장 끝을 넘어가는 시즌 10호, 통산 100호 째의 홈런을 터뜨렸다. 
 
이 이닝에만 넥센은 안타 10개(강정호 2루타 2회, 김민성 홈런 및 중전안타, 유한준·박병호 안타, 로티노·서건창 2루타, 이택근·박동원 홈런), 사구 1개(윤석민), 볼넷 1개(유한준), 상대 폭투 1회, 상대 실책 1회 등을 합쳐 11점을 냈다.
 
한화는 3회말 반격을 시도했지만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후 두 팀의 공격은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4회부터 6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넥센은 7회초 다시 3점을 내면서 달아났다.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2루까지 나아간 선두타자 박동원이 서건창이 기록한 우전안타에 홈으로 들어왔고 서건창도 이택근의 안타로 3루에 진루한 상황에서 유한준의 적시타로 손쉽게 홈을 밟았다. 유한준의 안타에 3루로 진출한 이택근은 박병호의 병살타에 홈으로 돌아왔다.
 
이미 승부가 넥센 쪽으로 기울어진 8회초 갑작스레 야구장 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점점 굵어졌고 오후 9시 43분, 경기의 중단이 공식 선언되며 넥센의 17-3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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