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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잡힐 듯 말 듯' 한 주간 두산 꽁무니만 쫓은 KIA

2014-07-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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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의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결과 및 승률·승차 변동 현황. (정리=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 번쯤 뒤집힐 것 같은데 일주일간 아무런 변화도 안 보인다. 순위는 커녕 승차도 변함없이 그대로다.
 
5위인 두산과 6위인 KIA의 지난 7일간의 이야기다.
 
◇3일자 맞대결 이후 유지된 1경기 승차
 
지난 3일 KIA는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3-6으로서 이기며 2경기 차를 1경기로 줄였다. 지난달 후반기부터 조금씩 상승세를 타던 KIA가 하향세가 뚜렷한 두산을 제압한 것이다.
 
특히 그 다음날인 4일부터 두산은 리그 최강팀인 삼성과 주말 3연전이 예정돼 있었다.
 
KIA로서는 이를 계기로 두산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서며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시나리오를 기대할 만했다.
 
그러나 4~6일 경기는 두산과 KIA 모두 2승1패로 마쳤다. 4일 경기는 두 팀이 다 이겼고, 5일과 6일 경기는 두 팀이 모두 패했다. 
 
결국 사흘 동안 두 팀의 승차는 1경기가 유지됐다.
 
◇똑같은 결과 나온 주중 3연전
 
주중 경기인 8일부터 10일까지의 3연전(두산-LG, KIA-SK)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같은날 서로 승리하고 패하면서 승차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이 기간동안 두산은 악재가 겹쳤다.  
 
주전 마무리인 이용찬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10경기 출장정지' 조치를 받았다. 또 '두목곰' 김동주는 구단에 이적을 요구하겠다는 기사가 나왔다. 팀 분위기를 크게 가라앉힐 수 있는 사건들이었다.
 
게다가 상대팀인 LG는 다음 주말경기가 없어 가용자원을 총 동원하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번이야 말로 KIA에게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두산도 분발했다. 두 팀 모두 '승-패-승'으로 3연전을 마친 것이다.
 
그것도 첫 날은 양 팀이 두 자릿수 점수로 이겼고, 셋째 날은 접전 끝에 이겼다. 마치 데칼코마니와 같은 경기전개였다.
 
◇KIA타이거즈 홈 야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사진=이준혁 기자)
 
◇홈에서 펼칠 이번 주말 3연전..변화는 일어날까
 
이제 양 팀은 다 각자 홈구장서 3연전을 가진다. 지난 일주일간을 1경기 차로 유지해온 양 팀의 순위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까.
 
일단 유리한 쪽은 두산이다. 꼴찌 팀이자 올해 전적이 4승2패로 우세한 한화와의 경기이기 때문이다. 두 차례의 2승1패 위닝시리즈 경기를 엮었다.
 
또한 지난 경기가 잠실 LG전이었기에, 이동에 따른 체력저하문제도 없다.
 
반면 KIA는 상위팀인 롯데와 대결을 펼친다. 인천에서 광주로 이동거리도 길다.
 
과연 이번 주말 3연전에서는 불안한 균형이 깨지게 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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