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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전자, 신작 보따리 풀었다..관련업계 '긴장'

2014-07-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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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쿠쿠전자가 신작 보따리를 풀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졌다. 
 
쿠쿠전자는 오는 9월 전기레인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탄산수 정수기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밥솥 시장에서의 높은 지배력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것.
 
허재영 쿠쿠전자 영업담당 이사는 지난 22일 열린 쿠쿠전자 IPO기자간담회에서 "전기레인지와 탄산수 정수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이은 신제품 출시가 상장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상장과는 무관하게 3~4년 전부터 준비해온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IH레인지의 경우 밥솥에 적용된 IH기술을 전기레인지에 적용하는 것으로 기술적으로는 이미 완성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밥솥 시장 1인자로 제품 출시는 가능했지만 시기를 조절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전기레인지는 렌탈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이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IH레인지를 생산하는 곳이 바로 쿠쿠전자"라고 자신했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암웨이를 통해 1구 형태의 IH레인지를 6만5000대 판매했다.
 
오는 9월 3구의 전기레인지 출시 계획을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전기레인지 형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이라이트와 IH를 접목한 하이브리드형이라면 같은 제품을 지난해 출시한 리홈쿠첸(014470)과 전기레인지 시장에서도 맞붙게 된다. 쿠쿠전자의 전기레인지 신제품이 주목되는 이유다.
 
리홈쿠첸은 비슷한 시기 ALL-IH 레인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하이브리드 레인지를 국내에 처음으로 내놓은 만큼 IH레인지를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리홈쿠첸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레인지지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전기레인지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CF 및 마케팅 준비에 한창"이라고 말했다.
 
올 초부터 쿠쿠전자의 전기레인지 출시설이 나돌면서 리홈쿠첸 내부에서는 고민이 많았다. 밥솥 시장에서 쌓아온 쿠쿠전자의 브랜드력은 정수기 시장에서 증명된 바 있기 때문이다.
 
쿠쿠전자는 홈쇼핑을 중심으로 정수기 가입 계정을 늘려왔다. 쿠쿠전자는 2010년 5만4010, 2011년 15만7733, 2012년 29만4724, 지난해 53만2726 계정(누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쿠쿠전자는 탄산수 정수기도 올해 안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위닉스(044340)코웨이(021240)가 이미 탄산수 정수기를 내놓은 상태에서 쿠쿠전자까지 여기에 뛰어들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수기 시장에서 쿠쿠전자의 돌풍은 상당한 수준으로 주목할 만한 정수기 브랜드"라고 평했다.
 
한편 쿠쿠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4955억원, 영업이익 65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23일과 24일 양일간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 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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