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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고용지표에 쏠리는 눈..너무 잘나와도 문제?

시장 예상치, 신규 취업자수 22만5000명..실업률 6.1%

2014-09-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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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9시45분에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4일(현지시간) CNBC는 고용지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만약 지표가 눈에 띄는 개선세를 나타내면 오히려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8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22만5000명 늘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또한 실업률은 6.1%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는 7월 기록했던 신규 취업자수 20만9000명과 실업률 6.2%보다도 개선된 것이다. 
 
CNBC는 만약 신규 취업자수가 20만명을 훨씬 뛰어넘거나 실업률이 6.1%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확인된다면 시장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스티븐 스탠리 파이어폰트시큐리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한달 간 지표들이 대체로 우수했기 때문에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개선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으로 증시에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ISM이 발표한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모두 우수했고 건설 지출, 자동차 판매 모두 호조를 보였다. 
 
만약 이렇게 고용시장 개선세가 지나치게 빨라지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게는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압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나온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의 발언은 이를 뒷받침했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 연은 총재는 피츠버그 경제인 모임에 참석해 "통화정책을 정상화해야할 시기가 다가왔다"고 말했고 제롬 파웰 연준 이사 역시 "미국의 고용과 국내총생산(GDP) 지표 개선세가 강해지면 연준은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취업자수와 실업자수가 개선되어도 노동참가율이나 임금 상승률에서 큰 개선세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연준이 긴축을 서두르기에는 무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준이 노동 시장이 얼마나 질적으로 성장했는지를 좀 더 눈여겨 볼 것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가운데 미국이 나홀로 긴축을 선언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워드 맥카티 제퍼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성장은 미국 혼자만의 이슈가 아니라 글로벌 이슈이기 때문에 ECB가 공격적으로 돈을 풀고 있을 때 연준이 나홀로 긴축을 펼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美 비농업부문 고용 추이(자료=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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