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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민유성 "대기업, 불필요한 자산 과감히 팔아야"

2009-04-0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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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성원기자]민유성 산업은행장은 9일 "대기업들은 구조조정 통해 불필요한 자산은 팔고 집중할 수 있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등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행장은 이날 오후 신용보증기금과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CBO) 발행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들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자산매각에 나설 경우 사모펀드(PEF)를 통해 매입해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늦춘다면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외국기업에 비해 놓치는 부분이 많을 수 있다"며 최근 제기되는 있는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어 "최근 많은 대기업들이 여신 한도가 차 있어 추가 대출이 불가능하다"며 "PEF를 통한 자산 매입은 대기업들이 어려운 시기에 구조조정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민 행장은 그러나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내놓은 자산은 완전히 계열분리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또 "산은이 PEF를 통해 자산을 시장가격으로 매입해 3~4년 후 정상화되 고 자산가격이 높아졌을 때 되팔아 일정 수익을 남긴뒤 나머지 차익을 원매자에게 돌려줄 것"이라며 "원매자가 원하면 우선매수청구권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 대해서는 "쌍용자동차는 현재 법정관리 상태인 만큼 몇몇 전제조건이 갖춰지고 법원과 합의가 이뤄지면 지원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반드시 지원하겠다는 뜻은 아니고 국가 경제에 가장 이익이 되는 뱡향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GM대우 역시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성원 기자 wan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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