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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파슨스, 하락장 걱정無..상장 첫날 상한가

"높은 시장지배력 바탕 꾸준한 성장력 기대"

2009-06-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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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 네 번째로 상장하는 한미파슨스건축사사무소(이하 한미파슨스)가 하락장에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23일 오전 9시10분 현재 한미파슨스는 공모가인 1만4500원보다 4650원 오른 1만9150원의 시초가를 형성한 후 2만2000원의 상한가에서 거래 중이다.

 

한미파슨스는 미국 파슨스사와 합작법인 한미건설기술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건설사업관리(Construction Management, CM) 전문업체다.

 

CM은 건설사업의 기획, 설계 단계 발주, 시공,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사업주를 대리해 설계사와 시공사를 통합관리하는 과정이다.

 

이주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CM을 적용할 때 프로젝트에 대한 통합 공정관리 등을 통해 공사기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이라는 건설사업의 핵심요소를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건설현장의 품질관리를 통해 부실시공 등을 예방할 수 있어 선진국에서는 CM적용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며 국내에서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한미파슨스의 2007년과 2008년 기준 발주처별 매출비중은 삼성 12.9%, 공공공사 11.9%, 포스코 7.6%, 테스코 7.1% 등이다.

 

증권업계는 한미파슨스가 국내의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이주영 연구원은 "한미파슨스는 국내에서의 높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중동지역에 진출해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의 경우 설계회사가 대부분 CM사업을 진행하는 수준이며 전업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경쟁사가 없다"며 "국내 CM시장의 성장은 한미파슨스의 매출액 증가로 직결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미파슨스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액 1027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전년동기대비 각각 27.9%, 11.3% 증가한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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