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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석

새내기 더블유게임즈, 코스닥 시총 19위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증권가 "성장 가능성 높다"

2015-11-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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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더블유게임즈가 상장했다.
 
더블유게임즈는 4일 시초가 대비 2600원(3.99%) 하락한 6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6만5000원 대비 소폭 오른 6만5100원으로 결정됐다. 시가총액은 1조681억원을 기록하면서 코스닥 19위를 기록했다.
 
2012년 설립된 더블유게임즈는 전세계 120여개국, 16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게임 전문 기업이다. 페이스북 플랫폼을 기반으로 2012년 5월에 출시된 주력 소셜카지노게임인 더블유카지노(DoubleU Casino)는 출시 6개월 만에 다운로드 100만을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의 강점은 방대한 카지노 라인업이다. 슬롯 73종, 기타 10종을 포함한 총 83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슬롯은 더블유게임즈의 주력 콘텐츠다. 전체 매출에서 슬롯이 올리는 매출 비중이 95%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페이스북 '2013 올해의 게임'에 선정 ▲지난 6월말 기준 1580만 다운로드 ▲페이스북 전체 게임순위 8위(소셜카지노 5위)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13억원, 영업이익은 29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설립 이후 매년 2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다. 2018년까지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더블유게임즈는 공모주 청약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총 851개의 기관이 참여해 413.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공모가는 희망가 5만1000~6만1000원을 뛰어넘은 6만원5000원에 결정됐다. 이어 진행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241.18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에만 6조7302억원이 모였다. 총 공모금액은 2777억원으로 2005년 코스닥시장 통합 이후 최대 규모다.
 
증권가는 더블유게임즈가 견고한 시장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카지노라는 단일장르 리스크를 고려해도 모바일 부문의 성장과 마케팅효과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성장성은 견조할 것”이라며 “신규서비스에 대한 보수적인 관점에도 불구하고 내년 매출성장은 5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더블유게임즈의 목표가를 10만원으로 제시했다.
 
김성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한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며 “모바일 매출 비중이 지난해 29.1%에서 올해 2분기 43.2%로 증가했는데 플랫폼 다양화에 따른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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