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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검찰,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 소장 피의자 신분 소환

아들 유학비 명목 무기중개상으로부터 뇌물 수수한 혐의

2015-11-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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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중개상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홍용(61) 국방과학연구소 소장이 23일 검찰에 출석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오전 9시25분쯤 정홍용 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합수단은 정 소장을 상대로 무기중개상인 S사 대표 함모(59)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정 소장은 사업 편의 제공을 대가로 함씨에게 아들의 유학비 명목으로 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정 소장은 지난 12일 "아들이 함씨로부터 돈을 빌린 것은 맞지만, 뇌물은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합수단은 그동안 함씨가 해상작전헬기 도입 과정에서 '와일드캣(AW-159)'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해군 관계자에게 로비를 벌인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앞서 합수단은 10일 함씨에 대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기각했다.
 
또 합수단은 '와일드캣' 도입 비리와 관련해 19일 최윤희(62) 전 합참의장의 부인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와일드캣' 도입 당시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최 전 합참의장은 이르면 이번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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