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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진

(Asia마감)혼조세…중국, 2% 급락에 2800선도 '위태위태'

2016-03-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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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중국증시는 엇갈린 경제 지표 결과에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며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자료=인베스팅닷컴)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7.83포인트(2.02%) 밀린 2804.73에 장을 마감하며 2800선에 턱걸이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9% 하락한 3013.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3% 상승으로 1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1.9%상승)와 직전월(1.8%상승) 기록에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만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9% 하락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 전망치(4.9%하락)에 부합하고 직전월(5.3%하락) 보다도 개선된 수치다. 그러나 4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장기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은 "CPI의 예상 밖 호조에 추가 부양 기대감이 낮아진 데다 PPI도 물가 전망을 어둡게 해 추가 부양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주신태부유한공사가 3.12% 밀렸고, 차이나텔레콤이 2.13%, 안휘콘치시멘트가 2.88% 하락했다. 반면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1.00%, 페트로차이나가 0.38%, 화윤전력이 0.14% 오르며 에너지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종합지수도 장 막판 하락 전환했다.
 
항셍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9.26포인트(0.05%) 밀린 1만9987.00에 장을 마감했다.
 
케세이퍼시픽이 3.85% 하락했고 워프홀딩스도 6.09% 내렸다. 반면 왕왕차이나와 샌즈차이나는 각각 1.26%, 1.99%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유가 급등과 엔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해 반등했다.
 
닛케이 225지수가 전일 보다 210.15엔(1.26%) 오르면서 1만6852.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3.58% 올라 미국 주요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에 위험자산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는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77엔(0.69%) 오른(엔화 약세) 113.55엔에 장을 마감했다. 엔화 약세에 니콘(0.98%), 소니(4.24%), 올림푸스(1.16%) 등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2.10%)과 스미토모미쯔이금융그룹(1.21%), 미즈호파이낸셜그룹(1.36%) 등의 금융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다만 혼하이정밀과의 최종 계약을 앞두고 협상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샤프는 2.50% 하락했다.
 
대만 증시도 미국 증시의 호조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6.59포인트(0.31%) 오른 8660.70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 TSMC와 혼하이정밀이 각각 0.98%, 0.24% 상승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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