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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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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세계 최초 LPG운반선용 고난연성 단열재 개발

"LPG선 건조 중 화재 원천차단 가능"

2016-03-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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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현대중공업(009540)은 국내·외 단열재 전문회사들과 공동으로 LPG운반선 화물탱크용 고난연성 단열재를 개발했다고 22일 전했다.
 
현대중공업이 LPG운반선 화물탱크용 고난연성 단열재를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4년 BW Gas에 인도한 8만 4천㎥급 LPG선 'BW Aries'호의 모습
 
LPG운반선의 화물탱크는 기화로 인한 액화가스의 손실을 막기위해 영하 50도 이하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열전도율이 낮은 폴리우레탄 재질의 단열재를 사용해왔다. 이 단열재는 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고난연성 단열재는 열에 취약한 폴리우레탄의 화학적 구조를 변경해 난연 특성을 향상시켰다. 불꽃이 튀어도 불이 번지지 않고 4분 이내 자연적으로 꺼진다. 이를 통해  LPG운반선의 화재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단열재 전문회사들과 지난 2015년 1월부터 1년여간 공동으로 원재료에 대한 연구 및 성능 평가, 화재 안전성 평가방법 정립 등을 수행해 고난연성 단열재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새로 개발한 단열재를 올해 상반기 중 건조에 들어가는 LPG운반선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고난연성 단열재 개발로 LPG운반선 건조 중 화재로부터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현대중공업의 주력 선종 중 하나인 LPG운반선의 수주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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