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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설치하면 전기요금 깎아준다…산업부 'ESS 전기요금제' 도입

시설 설치 투자비 회수기간 10년에서 6년까지 단축

2016-03-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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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전기저장장치(ESS)를 사용하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전용요금제가 도입된다. 8억원을 들여 1MWh급 ESS를 설치하면 매년 1억3000만원의 요금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ESS 전용요금제를 반영한 전기공급약관 시행세칙 개정안을 인가했고, 23일부터 전용요금제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ESS는 남는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다른 전력망에 공급할 수 있어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피크절감용으로 사용할 경우 요금이 싼 밤에 ESS를 충전하고 요금이 비싼 낮에 충전된 전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ESS 투자비가 1MW급 ESS 기준으로 약 8억원의 투자비가 드는 등 설치비가 비싸 규모가 큰 사업업장 등에서만 활용되고 있었다. 현재 ESS를 설치한 업체 약 40개의 평균 계약전력은 2만2000kW 수준이다.
 
산업부는 ESS를 사용할수록 전기요금이 낮아지는 ESS활용촉진 전기요금제가 도입되면 피크절감을 위한 ESS 설치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계절별·시간대별로 다른 요금을 적용받는 상가와 산업체, 대학교 등 총 16만 3000호의 전기소비자들이 대상이다.
 
특히 요금제 도입으로 비싼 설치비의 회수 기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투자비 회수에 평균 10년이 걸렸지만 이번 할인 특례로 회수기간은 최대 6년까지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용요금제를 통해 ESS 투자비용 회수기간이 단축되고, ESS 투자 수요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전기요금 절감액은 8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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