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수주한 3척의 잠수함 가운데, 첫번째 초도함이 24일 옥포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잠수함 3척의 수주액은 약 11억 달러로 국내 방산수출 최대 규모이다.
이날 진수식에는 리아미잘드 리아꾸두(Ryamizard Ryacudu)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 방위사업청 차세대사업단 정우성 단장,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등 내외빈 6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잠수함을 운용하게 될 인도네시아 해군 측의 아데 수빤디(Ade Supandi) 참모총장과 더불어 대한민국 해군 측 윤정상 잠수함사령관도 행사에 참석해 양국 해군 간 상호협력의 의미도 더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전략무기로 평가 받는 잠수함의 수출을 통해 양국간 신뢰에 기여하고, 해외 잠수함 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통해 국민적 지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잠수함은 지난 1988년 독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건조된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수출형 잠수함이다.
전장 61m로 40명의 승조원을 태우고 중간기항 없이 1만 해리(1만8520Km)를 운항할 수 있다.
이는 부산항과 미국 LA항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로 디젤잠수함의 생명인 뛰어난 잠항능력이 적용돼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동남아·중남미를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잠수함 및 각종 군함의 건조 문의를 받고 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