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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여파에 기업 체감경기 두 달째 주춤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 증가에 7월 전망도 '흐림'

2016-06-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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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기업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제자리걸음이다. 특히 최근에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Brexit·브렉시트)까지 전해져 기업들의 향후 전망도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번달 제조업 업황BSI는 71로 전월과 같았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산출하는 통계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특히 조선·기타운수 업종BSI 29로 전월보다 20포인트 떨어지면서 지난 2003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조선·해운 관련 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의 7월 전망도 흐리다. 다음달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72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산업 구조조정과 브렉시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기업BSI는 7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BSI는 63로 전월과 동일했다. 수출기업BSI는 71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반면 내수기업BSI는 71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체감경기는 장기평균(2003년 1월~2015년 12월)치인 80을 밑돌았다.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6.2%), 불확실한 경제상황(18.8%), 경쟁심화(10.0%), 수출부진(10.9%), 환율(7.5%), 자금부족(5.6%)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손꼽았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업황BSI는 71로 전월과 동일했다. 7월 업황 전망BSI도 72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부동산·임대업(72→80), 전기·가스·증기(67→70), 운수업(71→75) 등은 BSI가 개선됐으나 도·소매(72→70) 등은 BSI가 악화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2일 전국의 제조·비제조업 33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2842개 업체가 응답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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