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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시승기)여성들이 강추하는 소형SUV 피아트 500X 타보니

11가지 색상 선택 가능, 복합연비 12.2km/l

2016-09-18 16:20

조회수 : 8,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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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지나가던 여성들의 시선이 길가에 세워진 피아트 최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500X로 향한다. 동글동글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에 한번 더 눈길이 간다. 마치 내 차인 양 우쭐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자동차를 선택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연비나 가격을 우선시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귀여움과 세련미 등 디자인과 개성을 우선 고려하기도 한다. 최근 시승한 피아트 500X는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20~30대 여성들에게 ‘강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아트 500X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7만4200여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인기비결은 바로 ‘디자인’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 자동차의 디자인 아이콘인 피아트 500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그대로 계승했다.
 
사람의 눈을 형상하게하는 둥근모양의 더블 원형 헤드램프와 사다리꼴로 살짝 돌출한 전면 중앙부, 크롬으로 장식한 피아트 로고 등은 피아트 500 특유의 ‘수염과 로고’ 디자인을 이어받아 유쾌하고 활기찬 이탈리안 감성을 더해 준다. 외장컬러는 총 11가지로 운전자의 개성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피아트 500X 팝 스타. 사진/FCA
 
외관을 살펴보니 둥근모양의 더블 원형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사다리꼴로 살짝 돌출한 전면 중앙부와 크롬으로 장식한 피아트 로고 등도 피아트 500 특유의 ‘수염과 로고’ 디자인을 이어받아 유쾌하고 활기찬 이탈리안 감성을 더해 준다. 
 
외장컬러는 네로 시네마(블랙), 블루 베네치아(메탈릭 블루), 베르데 토스카나(메탈릭 그린), 브론조 마그네티코 오파코(매트 브론즈), 로쏘 아모레(트라이코트 레드) 등 총 11가지로 운전자의 개성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
 
피아트 500X 팝 스타 내부. 사진/FCA
 
운전석에 앉으니 둥글둥글하게 처리한 계기판과 버튼, 둥글게 다듬은 모서리를 가진 6.5인치 터치스크린이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대시보드와 차량 시트 등 차량 곳곳에 피아트 500X 로고가 크게 박혀 500X를 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무엇보다 널찍널찍한 내부가 마음에 들었다. 전장 4270mm, 전폭 1795mm, 전고 1620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차량크기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높이 조절식 카고 플로어는 일상생활에서 짐이 많을 때 편리한 공간을 만들어 주며 60/40 분할 폴딩 시트는 앞으로 완전히 접을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주행을 위해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부드럽게 나가기 보다는 다소 묵직함이 느껴졌다. 500X 크로스 및 크로스 플러스 모델에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2.0리터 멀티젯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또한 ▲오토(연비와 승차감을 고려한 평소 주행 모드) ▲스포츠(다이내믹한 주행을 위한 모드) ▲트랙션+(미끄러운 도로나 오프로드를 위한 주행 모드) 등 무드 셀렉터가 적용돼 주행상황이나 그날 기분에 따라 바꾸는 재미가 있었다.
 
차량운전 도중에도 6.5인치 유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내비게이션, MP3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다양한 차량 설정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외에도 USB, AUX, SD 카드 지원, 블루투스 핸즈프리 통화, DMB, TPEG을 지원하는 순정 한국형 내비게이션, 12V 파워 아웃렛 등도 탑재됐다. (크로스 및 크로스 플러스 모델 기준)
 
2일동안 서울 시내를 주행한 결과 평균 11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도심연비가 10.7km/l임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편이다.(복합연비는 12.2km/l) 시동을 키고 끄는 소리가 거슬려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더 나은 연비를 원한다면 ‘스탑앤고’ 기능을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2.4L 멀티에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전륜구동(FWD) ‘피아트 500X 팝 스타’ ▲2.0L 멀티젯 디젤 엔진이 탑재된 4륜구동(AWD) ‘피아트 500X 크로스’ ▲‘피아트 500X 크로스 플러스 등 총 3가지 트림이 출시됐다. 가격은 가솔린 팝 스타 3140만원, 디젤 크로스 3690만원, 크로스 플러스는 4090만원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고 싶은 트렌디한 젊은 여성고객에게 이 차를 추천하고 싶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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