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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준

진동수 "대우건설 골치 아프다"

UBS코리아 주최 투자포럼서 오찬연설

2009-12-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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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3일 출구전략 논의와 관련, “당분간은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라며 아직은 시기상조임을 분명히 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UBS코리아 주최 투자포럼 오찬연설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위기 시 취했던 조치들을 언제 되돌리느냐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대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위원장은 또 예대율 규제 도입 등 은행의 건전성 규제 문제와 관련해 “어느 정도로, 언제 할 거냐의 문제는 은행이 적응할 시간을 두면서 규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적 자본규제 시행에 대해선 “은행의 성장 문제가 앞으로의 숙제”라며 “성장에 있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국내 은행이 해외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진 위원장은 대우건설(047040) 매각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떠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골치가 아프다”며 적잖은 우려감을 표했다.
 
진 위원장은 KB금융(105560)지주 회장 선임 문제와 관련한 입장에 대해서는 “모른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에 앞서 진 위원장은 오찬연설을 통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한 장치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금융회사의 건정성, 특히 외환부분 건전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진 위원장은 “정부는 현실에 맞는 금융규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규제수준을 정하는데 있어 금융산업의 건강한 혁신까지 저해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면밀한 분석과 영향평가를 거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염두에 두면서 금융선진화를 위한 중장기 비전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UBS코리아 투자포럼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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