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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만도, 인도 ADAS 시장 진출…마힌드라와 공급계약

2019-03-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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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만도가 인도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에 진출해 시장선점의 계기를 마련했다. 
 
만도는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와 ADA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마힌드라&마힌드라는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으로 인도 10대 그룹 중 하나인 마힌드라 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SUV와 트럭 등 멀티 유틸리티 차량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쌍용차와는 차종별 플랫폼 공용화 및 통합 소싱 등을 통해 상호 협력 중이다.
 
인도의 도로 환경은 차선이 잘 그려져 있지 않고, 자동차가 수시로 동물을 피해야 할 정도로  열악하지만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더불어 인프라도 빠르게 변화되고 있어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특히 소형차 위주의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 중이며, 인도 정부는 ADAS 장착 의무화를 2023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만도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인도 ADAS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만도
 
이번에 만도가 수주한 ADAS는 긴급상황 발생 시 차량을 제어하는 자동 긴급 제동장치(AEB)의 전방레이더와 전방카메라로, 만도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의 열악한 도로 환경에 특화돼 개발된다. 
 
특히 만도 인도법인을 통해 수집중인 빅데이터를 활용, 형태와 크기가 다양한 Large animal(인도 소 등)을 감지할 수 있는 특화사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만도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인도 ADAS 시장 선점의 계기를 확보했으며, 나아가 중국,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만도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부문별 BU제(Business Unit)를 도입했다. 미래형 자동차시장의 핵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ADAS 사업부문의 독립을 통해 자율주행 관련 제품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만도 관계자는 "올해 중국, 북미, 인도 등으로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 하고 있다"면서 "만도의 ADAS 사업은 향후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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