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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원

미국,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G20 약속 위반"

2019-08-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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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도널드 터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상품 3000억달러 규모에 10%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이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미중갈등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재무부는 5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스티븐 므누신 재무 장관은 오늘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확정했다"며 "이러한 결정에 따라 므누신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중국의 최근 행동으로 인한 불공정한 경쟁우위를 없앨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중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보고 경쟁적인 자국 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하겠다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합의를 위반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재무부는 "중국은 외환시장에서 지속적이고 큰 규모로 개입해 통화가치 절하를 용이하게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며 "최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떨어뜨렸다"며 "이는 환율 조작이고 중대한 위반이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전날 중국 위안화는 역내외에서 달러당 7위안으로 마지노선을 무너뜨리며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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