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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김정은, 6일 '신형유도탄' 발사 참관 "한미 연합훈련 경고 기회"

2019-08-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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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진행된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 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위력시위가 한미 연합훈련의 경고 성격이 있음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유도탄 발사 참관소식을 전하며 “우리나라 서부작전비행장에서 발사된 전술유도탄 2발은 수도권(평양)지역 상공과 중부내륙지대 상공을 비행해 조선 동해상의 설정된 목표섬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위력시위발사를 통해 새형의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신뢰성과 안전성, 실전능력이 의심할 바 없이 검증됐다"고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 발사가 목적한 바대로 만족스럽게 진행됐다”며 “오늘 우리의 군사적 행동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벌인 합동 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사 이후에는 국방과학부문 지도간부들과 과학자, 군수노동자들을 만나고 그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발사 참관에는 박봉주, 리만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안정수, 박태덕,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과 조용원, 리병철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북한의 ‘신형전술유도탄’ 발사 발표에 대해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발사의 핵심은 무기의 신뢰성 검증과 자랑에 있었다”며 “최대 상승고도 37km로 약 450km를 날아갔으니 실전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요격고도(40km) 아래로 우리나라 전역 어디든 목표로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외형적으로는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이뤄진 북한의 하계훈련 일환으로 보인다”면서도 “단순히 대미·대남 위협이나 압박으로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북한이 북미관계나 남북관계를 고려해 수위조절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했다고 7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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