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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문성현 위원장 "현장서 노사 상생·연대의 변화 확인"

추석 이후 2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출범

2019-09-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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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높아져 있는 가운데에서도 현장에서 노사 관계의 의미 있는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문성현 위원장은 5일 서울 종로 에스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에서 상생의 협력 분위기와 양극화 해소를 위한 노사간 연대, 사회공헌 등의 노력이 자리를 잡고 확산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자리에서 문 위원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뚜렷해진 가운데 미중 무역 분쟁 문제, 일본 수출 규제 문제가 얽혀 경제의 불확실성, 불안전성이 대단히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이런 흐름과 연동해 전반적으로 현장 노사관계의 상생협력, 연대, 사회 공헌 등 의미있는 변화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문 위원장은 현대자동차 노사를 꼽았다. 그는 "현대차 노사는 불확실성을 제거하자는 취지에서 상여금과 관련된 최저임금 문제와 통상임금과 관련된 논의에 합의하고 논란을 종식시켰다"며 "오는 2021년으로 예정된 사내 하도급 노동자 정규직화도 내년으로 앞당긴 점도 노사간 대립과 불안정성을 제거한 의미 있는 합의"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위원장은 현대차 노조는 자동차 부품 협력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고자 자금지원, 협력기금 문제, 공동 연구들을 협력해서 상생협력을 통한 '자동차 산업 노사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것을 두고 "선언문 내용이 현실화 됐으면 좋겠고 그 기반에 경사노위와 정부가 같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 문 위원장은 쌍용자동차, 금호타이어, STX조선 등은 경영상 어려움에 따른 노사간 극한 대립이 무급휴직 방식으로 가닥을 잡는 것도 중요한 변화라고 봤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는 지난해 11월 출범해 탄력근로제 논의로 반년 넘게 파행을 겪으며 9개월간 아무런 소득 없이 사실상 활동을 종료했다.
 
위원장 연임을 결정한 문 위원장은 2기 경사노위 관련해서 "현재 한국 노총 추천을 받아 계층별 위원 나름대로 추천을 했고 노사 추천을 받아 공익위원 추천 받아 위원들 선임과정에 들어가 있다"며 "추석 이후 임명이 되는 대로 본 위원회를 소집하는 것을 전제로 한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2기 경사노위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노사가 격렬하게 부딪히는 의제보다 양극화 해소, 사회안전망 확충 등 미래 지향적인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am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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