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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폭스바겐, IAA서 양산형 순수전기차 ‘ID.3’ 등 최초 공개

2019-09-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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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폭스바겐은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2019 IAA)’에서 ID. 패밀리의 첫 번째 양산형 순수 전기차인 ‘ID.3,’을 세계 최초 공개한다. 
 
7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비틀과 골프에 이어 폭스바겐 브랜드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한정판 모델인 ‘ID.3 퍼스트 에디션(ID.3 1st edition)’은 지난 5월부터 유럽시장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이미 독일,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웨덴 그리고 영국 시장에서 총 3만대 이상이 사전예약됐다. 
 
폭스바겐의 새로운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ID.3는 45kWh에서부터 77kWh 사이의 3가지 용량의 배터리 옵션으로 구성됐다. 배터리 선택에 따라 330~550km의 범위 내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충분한 충전 용량 덕분에 약 30분만에 290km를 달릴 수 있는 만큼의 충전이 가능하다.
 
폭스바겐이 IAA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ID.3' 모습. 사진/폭스바겐코리아
 
ID.3는 후륜구동의 204마력(150kw)의 엔진 성능도 갖춰 운전 재미 또한 놓치지 않았다. ID.3의 본격적인 생산은 올해 연말부터 시작되며, 내년 중반부터 유럽시장에서 첫 인도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폭스바겐은 신형 ‘e-업!(e-up!)’도 IAA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전기차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한다. 신형 e-업!은 모든 고객들이 부담 없이 전기차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전 모델 대비 인하된 2만1975유로(보조금 적용 시 1만7595 유로, 모두 독일 기준)로 가격을 책정했다. 
 
가격은 낮아졌지만 주행거리는 늘어났다. 기존 18.7kWh에서 32.3kWh로 용량이 대폭 늘어난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 덕분에 신형 e-업!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26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고속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한 시간 충전으로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신형 'e-업!' 모습.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실용성과 운전의 재미 역시 동시에 갖췄다. 신형 e-업!은 소형차임에도  4명의 성인이 거뜬하게 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개인용 뿐 아니라 업무용 전기차로서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배터리의 전략적 배치에 따른 저 중심 설계로 민첩한 주행성능을 높였으며, 최고 속도는 130 km/h, 정지상태에서 100 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1.9초다.
 
한편,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트(Volkswagen Group Components)가 협력업체인 e클래식(eClassics)와 손잡고 폭스바겐의 역사적 아이콘인 비틀의 전기차 개조 작업을 진행한다.
 
e-비틀 모습. 사진/폭스바겐코리아
 
비틀의 전기차 개조 작업에는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트에서 생산된 부품들을 활용하게 되며, 1단 기어박스의 전기 구동계(electric drive)와 배터리 시스템에는  폭스바겐 e-업!(출시 미정)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부품이 사용된다. 
 
이번 올드 비틀의 전기차 개조 작업은 전문협력사인 e클래식이 담당하게 되며, 완성 직전 버전의 ‘e-비틀(e-Beetle)’은 오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트의 이사회 임원인 토마스 슈몰(Thomas Schmall)은 “올드 비틀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것은 클래식카의 매력을 미래 모빌리티에 접목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향후 역사적으로 중요한 모델들에 대한 전동화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비틀을 소유한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부품을 제공함과 동시에 개조와 관련된 전문적인 솔루션 역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비틀과 올드 비틀. 사진/폭스바겐코리아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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