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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우리 경제, 생산 증가세지만 수출·투자 부진 지속"

기재부, 9월 최근 경제동향

2019-09-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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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생산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출과 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와 미중 무역갈등에 최근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기획재정부는 20일 발표한 '9월 최근 경제동향'에서 "7월에도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으나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석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수출 부진의 원인은 대외 요인으로 꼽았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조치, 미중 무역갈등 외에도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재정 집행을 가속화하고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날(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글로벌 경기 하강이 주요인이라고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미중 갈등, 보호무역주의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교역이 감소함에 따라 세계 경제가 본격적으로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물량 부족 우려 등 불안 심리 확대로 수요가 급증해 도매가가 급등했지만 소매가는 영향이 미미한 상황"이라며 "초동 방역조치와 함께 가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근 우리 경제의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7월 생산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지출은 소매판매와 건설투자가 각각 0.9%, 2.3%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는 2.1% 증가했다.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하며 9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8월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만5000명 증가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0%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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