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출신 설리, 자택서 숨진 채 발견…향년 25세(종합)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

[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f(x)) 출신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21분께 수정구 한 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매니저는 사건 전날 오후 6시30분 경 설리와 마지막 통화 후 연락이 닿지 않아 거주지로 방문, 현장을 확인하고 신고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설리의 최근 활동은 JTBC ‘악플의 밤’이었다. 프로그램에서 설리는 데뷔 때부터 줄곧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에 대한 생각을 가감 없이 털어 놓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14일 예정이었던 ‘악플의 밤’ 녹화는 설리 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실 확인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f(X))로 데뷔한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에 고통을 호소하며 그룹 활동을 중단했고, 이듬해 5월 팀을 탈퇴해 배우로 전향했다. 올해 6월 가수로서 첫 솔로음반을 내며 다재다능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각인시킨 바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설리. 사진/설리 SNS

 

유지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