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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현대중공업, 차세대 대형수송함 개념 설계 수주

수직 이·착륙 전투기 탑재 가능한 대형수송함-II 계약 체결

2019-10-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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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현대중공업이 차세대 대형수송함 개념설계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군본부와 ‘대형수송함-II(LPX-II) 개념설계 기술지원 연구용역’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개념설계 사업은 ‘함정의 운용개념과 작전운용성능(안)’을 정립하기 위해 함정의 개략적인 특성을 결정하는 사업이다. 이 개념설계 결과에 따라 대형수송함-II에 적용되는 성능, 기술 등에 대한 요구 사항 및 획득 방안이 결정되고, 추후 실제 건조 사업이 진행된다.
 
군이 차기 대형수송함을 한국형 항공모함으로 건조하기 위한 연구용역 당시 중형항모와 경항모 두 가지 안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대형수송함-II는 기존 해군이 운용하던 대형수송함-I인 독도함 및 마라도함과 달리 전투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갑판을 특수재질로 하는 등 다목적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달 중으로 대형수송함-II의 개념설계 착수 회의를 시작해 오는 2020년 하반기, 해군에 납품한다. 
 
국방부는 지난 8월 단거리 이착륙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다목적 대형수송함 국내 건조 계획을 담은 ‘2020~2024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대형수송함-II 건조를 위한 청사진을 대한민국 해군과 함께 그려가겠다”며 “첨단기술 기반의 해양강군 건설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근 방위사업청과 차세대 이지스함인 ‘광개토-III Batch-II’의 상세 설계 및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이 2008년에 인도한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의 모습.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 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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