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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LG이노텍, 아이폰 효과로 3분기 '깜짝 실적'(종합)

영업익 1865억…전년 대비 43.8%·전기 대비 893.6% 증가

2019-10-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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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이노텍이 주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1 시리즈' 흥행에 따른 카메라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 공급 호조로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3분기 매출 2조4459억원, 영업이익 186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43.8%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0.7%, 영업이익은 893.6% 늘었다.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5223억2500만원에 영업이익 187억7200만원을 올렸고 지난해 3분기 매출 2조3131억8200만원에 영업이익 1296억9500만원을 올린 바 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68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103% 증가한 매출로 고객사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고성능 멀티플 카메라모듈과 3D센싱모듈의 판매가 증가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사진/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10% 늘어난 30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투메탈칩온필름 등 고해상도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부품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첨단 반도체 부품의 판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2%,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29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모터와 센서의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며 매출이 늘었고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 부품의 판매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LG이노텍 협력사 대표와 임원 130여명이 지난 1일 서울시 마곡 LG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된 '2019 동반성장 아카데미'에 참석해 최신 기술 트렌드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LG이노텍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9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조명용 등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의 매출이 줄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3D센싱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실적을 이끌었고 첨단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부품을 담당하는 기판소재사업이 안정적으로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실적 상승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LG이노텍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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